1. 탈모의 원인
탈모는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 호르몬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 탈모는 출산, 폐경, 영양 불균형, 갑상선 질환 등이 영향을 줍니다. 또한 지나친 염색이나 펌, 두피염 등의 외부 자극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먹는 탈모약의 종류별 효과와 부작용
①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제품명: 프로페시아 등)
피나스테리드는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 치료제 중 하나로, 주로 정수리 부위나 앞머리 탈모에 효과를 보입니다.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남성 호르몬이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유발하는데, 피나스테리드는 이 DHT 생성을 억제하여 탈모 진행을 늦추고 모발을 보존합니다.
- 효과: 모발 굵기 증가, 탈모 진행 속도 지연, 일부 환자에서는 모발이 다시 자라나는 효과도 확인됨
- 부작용: 약 1~2%의 환자에게서 성욕 감퇴, 발기부전, 사정 감소 등의 성기능 저하가 보고됨. 일부에서는 유방 통증이나 비대, 우울감 등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 복용 시 증상 지속 여부에 대한 의견은 상이함.
②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제품명: 아보다트 등)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DHT 생성을 억제하지만, 더 강력하고 넓은 범위의 작용을 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 5-알파 환원효소를 모두 억제하는 반면, 피나스테리드는 2형에만 작용합니다. 따라서 더 많은 DHT를 억제하며, 피나스테리드에 반응이 없던 일부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효과: 피나스테리드보다 강력한 탈모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정수리 탈모에 효과가 높게 나타남
- 부작용: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하나 더 강력한 약물인 만큼 일부 사용자에서 성기능 저하, 유방통, 드물게 감정 변화(우울감) 등의 부작용이 보고됨. 여성과 어린이는 접촉만으로도 흡수가 우려되므로 취급에 주의해야 함.
③ 여성용 경구 탈모약 (예: 스피로놀락톤, 경구 피임약)
여성의 경우 남성형 탈모약인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는 부작용 위험이 높아 사용하지 않으며, 대체로 호르몬 조절 치료가 이뤄집니다. 대표적인 약으로 스피로놀락톤(이뇨제 및 안드로겐 억제 작용)이나 경구 피임약이 사용되며, 여성형 탈모(정수리 탈모 등)에 효과적입니다.
- 효과: 여성형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고 모발 상태를 개선함.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환자에게도 효과 있음.
- 부작용: 생리 주기 변화, 혈압 저하, 어지러움,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 복용 시 간 기능 검사 등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거쳐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함.
3. 바르는 탈모약의 효과와 부작용
① 미녹시딜 (Minoxidil, 제품명: 로게인, 폴리안 등)
미녹시딜은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국내 식약처에서도 승인한 바르는 탈모 치료제입니다. 원래는 혈압약으로 개발되었으나, 부작용으로 모발이 자라는 현상이 관찰되어 탈모 치료제로 전환되었습니다.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하며, 특히 정수리 부위 탈모에 효과가 좋습니다.
- 효과: 두피 혈류를 증가시키고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시켜 모발 성장 촉진. 꾸준히 사용할 경우 모발이 굵어지고 빠지는 속도가 느려짐
- 부작용: 두피 자극, 가려움, 붉어짐, 지루성 피부염 유발 가능. 사용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더 많이 빠지는 '쉐딩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임.
② 기타 바르는 약제 (복합제 또는 천연 성분 기반)
최근에는 미녹시딜 외에도 다양한 바르는 탈모약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포함된 외용제, 천연 허브 성분이나 펩타이드, 줄기세포 배양액이 포함된 제품 등 다양합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경구제 복용이 어려운 사람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효과: 두피 환경 개선, 모낭 세포 자극, 탈모 진행 지연 등. 단, 약물마다 효과의 차이가 있으며, 임상적 근거가 확실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함.
- 부작용: 피부 자극, 홍반, 가려움, 알레르기 반응 등. 전신 부작용은 드물지만 피부 민감한 사람은 사용 전 테스트가 필요함.
4. 탈모약 관련 오해 TOP 5
- “탈모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탈모는 만성적인 상태이므로 장기 복용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의사 상담을 통해 중단 또는 전환 가능합니다. - “한 번 복용하면 부작용이 반드시 생긴다?”
실제로 부작용을 겪는 비율은 낮으며,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일시적입니다. - “바르는 약은 효과가 없다?”
바르는 약도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가 있으며, 특히 미녹시딜은 FDA에서 승인받은 약물입니다. - “여성은 탈모약을 못 쓴다?”
일부 경구제는 여성에게 금기이지만, 여성 전용 약물과 미녹시딜은 안전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 “모발 이식이 탈모약보다 낫다?”
이식도 중요하지만, 탈모 진행을 막는 약물 치료 병행이 효과를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탈모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잘 파악하시며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시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샴푸를 통한 두피관리 자외선 차단 등의 방법으로 모발을 관리해주면 더욱 더 풍성한 머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